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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 작업노트
서상익
작성일 : 12-11-21 00:36  조회 : 1,078회 
좋은 그림을 향한 욕심


- 2011. 12월 작업노트



일상이라는 무미건조함이 보다 개인적으로 사실적인 일상이 되기 위해 상상의 공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반복되는 듯한 일상도 우린 순간순간 다른 상상과 감정, 생각들로 다르게 받아들이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시공간이 존재하는 일상에 상상이 녹아들며 우린 초현실적인 현실을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첫 개인전의 제목 또한 이런 의미에서 '녹아내리는 오후'라 지었다.
요즘 나의 작업은 보다 다양해졌다. 어찌 보면 좀 산만해졌다고 할 수 있으나 개인이라는 관찰의 대상은 여전하다. 달라진 점은 그 개인을 누르고 있는 외부의 힘이나 권력구조에 대한 이야기가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된다는 점이고, 가장 큰 변화는 작업 속 이야기 구조보다 그림의 형식적인 실험과 구조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내가 재밌게 할 수 있고 내가 생각하는 것을 풀어 놓는데 집중했다면, 제금은 좋은 그림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있다. 물론 작업을 하며 끝없이 고민할 문제이고 그 고민에 대한 순간순간의 답이 그 순간 자신의 작업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지금 나에게 가장 좋은 그림은 은밀한 네러티브를 지닌 감각적인 시각의 자극이다.